매일신문

농촌 벽지·오지 노선버스 탄력운용

일선 시·군에서 운행되는 농어촌 노선버스는 이용객 감소로 적자가 심각해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 대형버스로 운행되고 있어서 비용부담 또한 크다.

물론 벽지·오지 노선 보호를 위해 각 지방자치 단체가 결손보조금을 부담하고 있지만, 해마다 결손 폭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어려운 지방재정 형편을 감안할 때 자구책도 조속히 강구되어야 한다고 본다.

농어촌 특성상 농번기나 추운 겨울철에는 몇 명 타지 않은 채 대형버스가 빈차로 운행되어 공회전 등 감가상각 손실과 연료 허비가 큰 실정이다.

따라서 벽지·오지 노선은 이용객이 적은 계절별, 시간대별 소형버스 운행을 검토하여 매년 가중되는 적자폭을 경감하는 방안이 마련 돼야 한다.

내구연한이 도래한 대형버스를 폐차할 때도 소형버스로 대체하여 점진적으로 소형화를 추진하는 방법도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농어촌 벽지·오지 주민의 대다수는 영세한 노약자들로 하루 몇차례 정기운행 되는 시내버스만이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임을 감안해 결행되는 일이 없도록 효율적인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이다.

김종한(상주시 서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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