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우리행정 '만족도'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행정서비스에 대해 어느정도 만족하고 있는가. 이에대해 한국능률협회 산하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행정서비스에 대한 국민 만족도 조사결과'는 대체로 전(前)정부에 비해 개선됐다(51.4%)와 비슷하다(40.8%), 개선되지 않았다(7.8%)로 요약됐다.

그러나 외국인 100명을 별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6%가 자국에 비해 행정서비스가 떨어진다고 응답했고 3.2%만 "자국보다 약간 우수하다"고 답변, 우리나라의 행정서비스가 국제 수준에는 현저히 밑돌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또 광역자치단체로는 경남이 76.7점으로 만족도 1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부산(68.3) 전남(64.6)이 뒤를 이었으며 서울(37.0), 제주(22.9)가 꼴찌를 기록했다.

중앙부처로는 과기부(67.0), 통일부(66.8), 문화관광부(65.6)가 만족도 순위에서 선두그룹을 지켰고 건설교통부(45.8) 재정경제부(45.8)등 인허가 업무를 많이 관장하는 부서는 여전히 '엄동설한'이었다.

이러한 경우는 외청도 마찬가지여서 해양경찰청(71.7), 통계청(66.7), 기상청(65.3)의 만족도가 높이 평가된 반면 국민의 생살여탈권을 쥐고 있는 검찰청(28.8)을 비롯, 병무청(32.1), 특허청(33.3) 식품의약품안전청(33.9)등 '끗발'부서의 만족도는 여전히 바닥을 맴돌고 있다.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관계자는 만20세이상 60세미만 남녀 4천236명을 대상으로 행정업무 처리태도, 공무원 친절도, 전화 응대등 21개 항목을 출구조사한 결과 "대체적으로 행정서비스가 개선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내면적으로보면 소위 재경부, 건교부, 검찰청등 국민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끗발 부서'의 만족도는 여전히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에 행정서비스개선을 내놓고 자랑할 처지는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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