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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새엄마…'펴낸 박영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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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진정 사랑한다면 지는 법을 가르쳐라. 그리고 내 아이의 행복을 보고 싶다면 남의 아이를 키워라"

소설가이자 주한 영국대사관 공보관으로 최근 '나는 늘 새엄마이고 싶다'(책섬 펴냄)를 펴낸 박영숙(44)씨의 지론이 학부모 사이에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치열한 무한경쟁사회에서 살 길은 오로지 이기는 것밖에 없다는 일반의 가치관을 생각할 때 그의 견해는 사뭇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인간은 다른 동물처럼 이기는 법을 뱃속에서 터득하고 나오므로 가정이나 학교에서 구태여 이를 따로 가르칠 필요가 없다"고 그는 주장한다.

반면 남에게 지는 법은 누구도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 사회에서는 이기는 것보다 지는 일이 훨씬 많아 아이들에게 지는 것을 가르치고 훈련시키는게 시급하다고 박씨는 주장한다.

박씨는 지난해 4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남보사연(남에게 보탬이 되는 사람들의 연대)-수양부모협회'를 창립해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가 이 모임을 만든 것은 사회 전체가 건강해야 내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80년대초 미국 유학 중 선진국의 수양부모제도(foster home)를 처음 안 그는 귀국 후 여덟명의 남의 아이를 무료 위탁해 기르다가 지난해 이 모임을 창립해 조용한 사회운동으로 확산시켰다.

경북대 불어불문학과를 나온 박씨는 "영국의 경우 인구 5천800만명중 풀타임 자원봉사자가 25% 가량인 1천500만명에 이르나 우리나라는 중산층 이상이 특히 사회봉사에 인색하다"면서 "시야를 자기 울타리 밖으로 넓히면 나와 내 자식은 물론 사회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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