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늦깎이 학사모 쓴 보라매

공군 제16전투비행단 하사관 군무원 29명이 공군에서 최초로 마련한 부대내 전문대학에서 수업을 받고 22일 졸업식을 가져 화제.

지난 96년 경북전문대학과 자매 결연을 맺은 공군제 16전투비행단은 개인 사정으로 대학진학을 못한 장병들을 위해 97년 부대내에 강의실을 마련, 경북전문대학 분교를 설치, 하사관 군문원 29명이 입학해 방과후 하루 3시간씩 밤잠을 설쳐가며 수업을 마치고 졸업장을 받았다.

22일 경북전문대학에서 늦깎이 졸업을 하는 공군 장병들은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열심히 해야된다는 각오로 학업에 전념해 영광의 학위졸업장을 수완게 되었다며 감격의 눈물까지 흘렸다.

이날 학장상을 수상한 최충규(42)원사는 "부대와 학교측의 도움으로 학위졸업장을 받게 돼 기쁘다"며 "대학에서 배운 컴퓨터 등 각종 전문지식을 국토방위를 위해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예천.權光男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