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세계 정선민 "최고센터"

정은순(삼성생명)-정선민(신세계) 두 센터대결에서는 일단 정선민이 판정승했다.23일 장중체육관에서 벌어진 한빛은행배 99여자프로농구 개막전 신세계-삼성생명간 라이벌 싸움에서 정선민이 팀에 79대76이라는 극적인 역전승을 안겨 국내 최고의 여자센터의 자존심을 지켰다.

초반부터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간간이 눈에 보이지않는 신경전까지 펼친 싸움.그러나 두 스타들의 앙칼진 싸움은 4쿼터이후 정선민쪽으로 기울었다.

경기종료 6분51초를 남기고 63대67로 밀리자 정선민은 통쾌한 3점슛을 성공시켜 삼성생명에 66대67 1점차로 따라 붙고 팀 후배 장선형에 롱 패스를 연결, 단독찬스를 만들어 역전을 이끌어냈다.

이후에도 정성민은 골밑을 장악하고 후배들을 격려하며 상대의 추격을 막았다.

지난해 여름리그 득점랭킹 1위인 정선민은 정은순의 악착같은 마크에도 2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미시' 정은순(12점.8리바운드)도 자신의 득점보다는 리바운드와 팀 플레이에 치중했지만 체력의 한계를 노출, 4쿼터들어 정선민을 놓쳤고 결국 개막전 역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문규 신세계 쿨캣감독은 "팀 승리도 그렇고 정선민과 정은순의 맞대결에서도 정신력과 체력이 승부를 가른 것 같다"고 말했고 정선민 본인도 "체력으로 승부를 낸다는 생각으로 초반부터 무조건 열심히 뛰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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