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현사 도심포교 중심도량 변신

대한불교조계종 동화사 직할포교당 보현사가 3월초 사회교육기관인 '평생교육대학'개설을 계기로 도심포교의 중심도량으로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중구 남산동 반월당에 위치한 보현사는 93년 건립이후 도심내 사찰이라는 좋은 여건에도 불구 포교는 물론 불교문화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높이는 활동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조계종 제9교구본사 동화사 주지 성덕스님의 포교방침과 보현사주지 지도스님의 포교국장 선임등 조직재정비를 계기로 포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보현사도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평생교육대학 개설은 도심포교 역량강화를 위한 첫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동안 보현사에는 전문불교교육기구인 대구불교대학만 운영돼왔으나 종합적인 사회교육에 눈을 돌려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평생교육대학을 개설, 지역의 불교교육 및 문화센터로 그 위상을 다져나갈 계획. 또 지역 각 불교신행단체에 교육관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선방 개설을 통해 도심포교의 중심센터로 자리잡아 나갈 방침이다. 지도스님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인적 자원확보와 건전한 교육·놀이·생활문화보급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평생교육대학은 서구문화중심의 취미교양강좌에서 탈피해 전통사찰의 특색을 살린 불교적 내용의 강좌에 초점을 맞췄다. 3개월과정의 사찰음식, 한지공예, 성훈따주기, 짚공예, 택견생활체조, 풍물과 음악교실,어린이교실, 자녀글쓰기지도등 다양한 강좌를 통해 건강한 생활문화를 이끌어내는 사회교육에 비중을 두고 있다. 또 매달 환경, 자원봉사, 먹을거리, 교육등과 관련한 월례공개강좌를 마련하고 역사기행, 야생초답사, 계절학교등 특별강좌도 실시한다. 254-6966.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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