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주의의 요람으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시의회는 인기 어린이 TV프로그램인 '텔레토비'를 성원하는 결의안을 채택.
버클리시 의회가 이처럼 색다른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유명한 개신교 목사 제리 폴웰이 '텔레토비'에 등장하는 '보라돌이(영어명 TINKY WINKY)'가 동성애자여서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데 대한 항의의 표시다.
버클리시 의회는 23일 저녁에 채택한 결의안에서 "우리는 개인의 스타일과 취향에 대한 폴웰 목사의 협박에 분개한다"고 전제하면서 "보라돌이 만세, 독선으로부터의 자유 만세"라고 선언했다.
결의안을 마련한 폴리 암스트롱 의원(여)은 "우리 버클리 사람들은 훌륭한 대의에는 늘 동참한다"면서 "웃긴다고도 생각하지만 웃음 뒤에는 매우 심각한 주장이 있다. 엉뚱하게 비친다 해도 완고함과 독선에는 대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버클리시는 핵확산금지 요구와 미얀마정권의 인권유린 비판 등 진보주의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항상 의견을 표시해온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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