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한때 반환 파동까지 겪었던 대구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본격 이사철을 앞두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형별로 700만~2천만원까지 폭등하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칠곡, 성서, 시지 등 대규모 택지지구 유입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지난 97년말부터 신규 아파트공급이 전면 중단돼 아파트 구매를 희망하던 사람들까지 전세로 돌아서는 등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매매 거래의 침체로 아파트가 투자가치를 잃어 전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이사철을 맞아 전세 물량도 수요에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전세가격 오름세가 가장 큰 지역은 달서구 성서지역으로 33평형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3천500만~4천만원에 불과했으나 최근 들어 5천500만~6천만원으로 최고 2천만원까지 올랐다.
또 신규 아파트 미분양이 많아 2천700만~3천만원까지 떨어졌던 24평형 전세가도 지난해말부터 회복세를 나타내 4천만~4천500만원선으로 올라섰다.
수성구 지산.범물지역의 경우도 24평형, 33평형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세가가 1천만원 이상 올랐으며 시지지역은 24평형은 500만원 정도 인상된 4천만원선, 33평형은 1천만원 가량 오른 5천500만~6천만원선에서 거래가가 형성되고 있다북구 칠곡지역은 4천만원 이하로 떨어졌던 33평형 전세가가 4천500만~5천만원으로 올라섰으며, 3천만원 안팎이던 24평형도 3천500만~3천700만원으로 회복됐다.
부동산중개업체 한 관계자는 "평수, 층수, 위치, 노후도에 따라 같은 지역에서도 전세가는 큰 폭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세 아파트는 공급물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조건에 맞는 아파트는 매물을 기다려야 할 형편이다.
이로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가가 매매가의 70%이상에 이르는 곳도 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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