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6개사 상장폐지 유예 종료

상장사들 가운데 관리종목 상장폐지 유예기간이 조만간 종료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 많아 투자에 주의가 요망된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731개 상장사 가운데 17.9%에 해당하는 131개사가 자본잠식, 부도 등의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이며 이중 절반이 넘는 66개사가 내년인 2000년까지 상장폐지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법정관리 또는 화의신청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장사도 55개사에 달해 이들 회사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정리절차폐지, 화의폐지 또는 취소시 상장폐지 유예기간이 종료되기 때문에 2000년내에 상장폐지 유예기간이 종료될 상장사의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증권거래소는 설명했다.

상장폐지 유예기간이 종료되면 정리매매기간 30일 이후 상장폐지가 확정, 매매대상 유가증권에서 제외돼 주식이 휴지조각으로 변하게 된다.

특히 올해 상장폐지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상장사는 모두 10개사로 이중 다음달 31일로 예정된 상장사는 동산씨앤지, 삼익주택, 진흥기업, 태화, 환영철강공업이며 신호스틸은 오는 4월30일로 예정돼 있다.

또한 삼립식품, 삼호물산, 태성기공, 한신공영 등 4개사는 오는 8월14일이 종료일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00년내에 상장폐지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중원, 유성, 거성산업, 신화, 태흥피혁공업, 영진테크, 한국물산, 스마텔, 엔케이텔레콤 등은 현재 경매절차가 진행중이어서 진행정도 등에 따라 상장폐지 유예기간이 단축될 수 있어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증권거래소는 강조했다.

현재 가장 오래된 관리종목은 스마텔로 법정관리 등으로 무려 19년동안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었으나 최근 주요자산인 안성공장이 주채권은행에 의해 수원지법에 임의경매 신청상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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