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쉬리 한석규 개런티 10억원 최고 몸값 경신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영화 '쉬리'의 남자주연배우인 한석규씨는 이 영화 출연으로 얼마를 벌까.

한씨가 '쉬리'의 제작사인 강제규 필름으로부터 일시불로 받은 개런티는 국내영화배우가 받은 것으로는 최고액인 2억5천만원으로 '접속'(명필름)을 찍을 때 자신이 받은 액수와 같다.

그는 그러나 이번 '쉬리'에서는 관객수대로 일정액을 계산해서 받는 소위 '러닝 개런티' 계약이 추가돼 있어 입장관객의 수에 따라 일시불 개런티의 몇배에 달하는 수입을 더 올릴 수 있다.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확인된 이 계약조건에 따르면 한씨는 서울 관객 기준으로 45만명의 관객이 입장한 이후부터는 관객 1명당 500원씩을 추가로 받도록 돼있다.'쉬리'의 흥행 성적은 24일 현재 약 54만명(서울 기준)이고 다음주말인 3월7일쯤에는 100만명이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3월말까지 극장에서 상영될 것으로 가정하면 170만~180만명의 관객이 들게될 것으로 영화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한씨가 러닝 개런티로만 받는 돈은 '(180만명-45만명) × 500원' 하면 6억7천500만원이다. 일시불로 받은 개런티와 합치면 총 개런티는 9억2천500만원으로 10억원 가까이 되는 셈이다.

한씨는 이같은 수입으로 또 다시 국내 영화배우 최고 개런티 기록을 경신하게됐으며 국내 배우의 몸값을 웬만한 영화 1편의 제작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됐다.

이처럼 러닝 개런티 계약이 배우에게는 엄청나게 유리하지만 한씨와 같은 흥행의 '보증수표'가 아니고서는 엄두를 못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일부 인기 감독들을 제외하고서는 배우들에게는 매우 드물게 적용되고 있다.

한씨는 '8월의 크리스마스', '접속', '은행나무침대', '초록 물고기'등 출연하는 영화마다 대부분 대박을 터트린 화려한 경력으로 다른 배우들에 비해 영화사와의 계약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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