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봄패션 크게 밝아졌다

무거운 느낌의 회색풍이 물러나면서 가볍고 밝은 노랑, 핑크색이 올봄 패션을 리드하는 색깔로 자리매김하고있다.

작년 한해는 'IMF 그레이'라는 신조어가 나왔을 정도로 회색 계열이 강세를 보였다. 와이셔츠, 티셔츠, 자켓 등 대다수 의류가 사계절 내내 회색의 '지배'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회복 기미가 일고 있는 사회분위기를 반영하 듯 올 봄 패션은 핑크색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밝은 느낌을 주는 흰색을 중심으로 연녹색, 하늘색, 레몬색 등도 상당수 등장했다. 봄 신상품 입점을 마친 대구.동아백화점의 시스템, 온앤온, 마인 등 여성복 브랜드들은 흰색과 파스텔톤 제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이같은 분위기는 여성용 화장품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흰색과 핑크색 아이새도를 쓰고 노랑색을 곁들인 핑크립스틱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반짝화장이라는 '펄'화장이 유행하는 것도 비슷한 현상이다.

머리염색 제품은 지난해보다 다양한 상품이 나왔다. 머리카락 일부분을 물들이는 헤어마스카라, 빨강.파랑.초록색 염색약 매출도 크게 늘었다.

대구백화점 여성매장 박노환(37) 과장은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패션과 화장품에 반영된 것"이라며 "이같은 분위기는 올 한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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