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 드래프트명단 공시

99-00시즌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1순위 경쟁이 치열하다.26일 한국농구연맹(KBL)이 공시한 신인드래프트 명단에 따르면 오는 3월 16일 열리는 신인드래프트에는 모두 29명이 나오지만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조상현(연세대·187㎝), 김성철(경희대·196㎝), 조우현(중앙대·190㎝) 등 이른바 '빅스리'.

이들은 모두 포워드로 대학시절 한번 이상씩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고 나름대로장단점이 있어 프로팀들은 누구를 먼저 뽑아도 아깝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가드로는 황성인(연세대·180㎝)과 강 혁(경희대·189㎝) 등 두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올시즌 서장훈, 현주엽 등 2명의 거물신인을 보유하고도 포인트가드가 없어 하위권에 머문 SK의 경우 가드를 1순위로 지명할 것으로 보여 이들중 한명이 1순위 지명의 영광을 차지할 공산도 크다.

먼저 조상현은 오랜 국가대표 생활로 농구에 일찍 눈을 떴고 농구명문 연세대에서 여러차례 우승을 경험하며 안정된 경기를 펼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역시 국가대표를 지낸 김성철은 돌파와 중장거리슛, 리바운드 모든 면에서 탁월하지만 승부사 기질이 약하고 키에 비해 몸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고 조우현은 슈팅동작이 빠르고 군면제를 받았다는 점이 장점이다.

황성인은 키는 작지만 경기운영이 노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강 혁은 가드로서는 키가 크고 수비도 뛰어나 호감을 얻고 있다.

한편 올해 신인드래프트 대상자들은 지난해와 같이 윤영필, 이은호 등 쓸만한 센터들이 없고 포워드와 가드 등 5명 정도만이 돋보이고 전반적으로 우수선수들의 숫자가 줄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올해는 드래프트 전에 용병선발 때와 같이 3월 15, 16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의 LG체육관에서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

그러나 드래프트 순위결정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7~10위의 4개팀에게 배당확률을 40%, 30%, 20%, 10%로 각각 차등을 둔후 추첨순위를 결정하고 정규리그 상위 6개팀은 하위팀으로부터 역순으로 순위가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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