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술마당 솔 '우리나라 옛그림'강좌

우리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일까. 예술마당 솔이 신년기획으로 처음 개설한 '우리나라 옛그림'강좌가 미술애호가들 사이에 인기강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첫 강좌를 시작, 오는 3월24일까지 2개월과정으로 열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옛그림'(매주 수 오후7시)은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사고를 엿볼 수 있는 암각화에서부터 고구려 고분벽화, 국내에 유물이 거의 없는 고려불화, 조선시대의 다채로운 풍속화, 조선민화, 조선불화, 진경산수, 초상화에 이르기까지 이 땅에 살다간 옛사람들의 다양한 미의식을 다루는 내용.

20대 대학생에서부터 60대까지의 미술애호가, 화랑관계자 등 매시간 100명내외가 참가, 진지한 수강분위기를 이루고 있다. 전국에 걸친 호화(?) 강사진도 이 강좌의 인기를 더해주는 요인. 유홍준(영남대 박물관장), 이태호(전남대교수), 정병모(경주대교수), 정우택(경주대교수), 전호태(울산대 박물관장), 장미진(미술사가), 이상길(경남대 박물관 학예연구관)씨 등이 매시간 슬라이드를 활용, 생생한 강연을 하고 있다.

특히 국내엔 10점정도 남아있을뿐 대부분 해외에 있어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고려불화의 경우 정우택씨가 해외 박물관에서 직접 촬영한 불화사진들을 보여주며 강의, 수강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직장인인 엄명숙(35)씨는 "우리나라의 훌륭한 미의식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우리 미술을 이해하데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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