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연승 어렵네" 동양, 기아에 대패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32연패 끝에 1승을 올린 동양 오리온스를 꺾고 4강 직행에 한 걸음 다가섰다.

또 SK 나이츠는 2위 도약을 노리던 LG 세이커스에게 뼈 아픈 패배를 안겼다.

기아는 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걸리버배 99프로농구 정규리그 중립경기에서 제이슨 윌리포드(20점 10리바운드)가 골밑을 지키고 강동희(23점 7어시스트)와 김영만(21점)의 외곽슛으로 존 다지(23점 7리바운드)가 분전한 동양을 108대82로 이겼다.

기아는 26승14패로 2위, 동양은 3승36패로 10위.

3연승 가도를 달리던 기아는 동양의 기세에 눌려 1쿼터 종반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기를 펼쳤으나 이후 김영만의 자유투와 윌리포드의 골밑 슛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기아는 2쿼터 들어서자 강동희의 노련한 볼배급과 3점 슛에 윌리포드의 확실한 골밑 장악으로 점수차를 64대51 13점차로 벌려 승부를 굳혔다.

2연승을 노리던 동양은 다지와 이인규(13점)의 슛으로 착실히 득점했으나 골밑장악에 실패하고 번번이 기아의 속공에 휘말려 손쉽게 실점, 무릎을 꿇었다.

청주 경기에서는 SK가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터진 손규완(15점)의 3점슛으로 버나드 블런트(44점)가 버틴 LG를 77대73으로 힘겹게 이겼다.

SK는 16승24패로 순위변동 없이 8위를 기록했지만 LG는 23승17패로 공동 4위에서 단독 6위로 추락했다.

◇전적(1일)

기아 108-82 동양

SK 77-73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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