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27·구미시청)가 3·1절기념 경북단축마라톤에서 비공인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 국내 육상 장거리 스타로 떠올랐다.
이날 한국신기록을 33초나 앞당기는 기염을 토한 김민우는 대구대 재학때부터 기대를 받아온 유망주. 지난94년 대전전국체전에서는 20㎞단축마라톤에 출전, 1시간 24초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라톤 풀코스에서도 2시간14분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민우는 그러나 대학 졸업후 경찰대에서 군복무를 하면서 부진에 빠져 이렇다 할 기록을 내지 못했다. 이때문에 대학때부터 눈독을 들였던 코오롱 정봉수감독으로부터 외면받게 됐고 지난해 11월 군복무를 마치면서 구미시청에 입단해야만 했다.코오롱의 외면은 김민우에겐 자극제가 됐다. 이번 겨울 팀 권순영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강도높은 동계훈련으로 대학 시절 페이스를 되찾기 시작, 지난달 21일 열린 99실업단 하프마라톤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우는 올 인천전국체전 마라톤 풀코스에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비지땀을 쏟고 있다. 권감독은 "예전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김민우의 의지가 대단하다"며 "약점인 지구력(체력)만 보완한다면 마라톤 스타로 등극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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