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차세대 제철법 개발착수 9년만에 철광석에서 바로 쇳물을 생산하는 파이넥스(FINEX·분광석 용융환원)기술의 세계 최초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 공법은 기존 제철방식에서 가루상태인 철광석(粉鑛)을 덩어리로 만드는 소결(燒結)공정 및 유연탄을 연료형태로 구워내는 코크스공정을 생략,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등 공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해 향후 각종 환경 관련 투자비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된 것.
또한 전량 수입하고 있는 유연탄을 저가의 국내 무연탄으로 대체할 수 있어 철강재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시키는 공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 공법의 최초 개발 및 상용화는 일본이 포철과 비슷한 시기에 국가전략사업으로 지정해 자국내 13개 업체 연합으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왔고, 미국 호주등 철강선발국들도 다투어 개발대열에 뛰어든 상태에서 일궈낸 것이라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철관계자는 "지난 94년부터 포항제철소에 시험설비를 만들어 매일 15t 가량의 쇳물을 생산하면서 기술력을 쌓고 있으며 오는 6월 상업화 직전 단계인 일평균 150t 생산설비 준공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조정래(45) 포철기술기획팀장은 "FINEX공법 상용화는 한국 철강업이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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