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수출 목표보다 50억$ 감소

대우경제연구소 전망

올해 수출은 엔화약세와 세계경제의 저성장, 노사불안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정부의 당초 예상보다 50억달러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해 고용인원은 15만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일 '최근 수출부진에 따른 우리 경제의 위상변화와 수출증진대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성장률은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디플레 현상 등으로 인해 지난해 수준인 2.0% 내외에 머물고 세계무역 신장률도 지난해 수준인 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 2월 중순이후 상승세로 반전된 엔-달러 환율은 오는 4월 이후 미·일간의 경제여건을 반영하는 달러당 125∼130엔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엔-달러 환율이 10엔 상승할 때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0.3∼0.4%포인트, 경상수지는 15억∼20억달러 정도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내 수출환경은 금융산업의 구조조정과 실물경제 회복 등으로 인해 다소 개선되겠지만 실업문제가 갈수록 악화됨에 따라 노사불안 문제가 수출을 어렵게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 수출증가율은 작년대비 마이너스 3% 내외로 당초 정부가 계획한 수출증가율보다 약 4%포인트 정도 낮아져 수출액은 예상보다 50억달러 정도 감소할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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