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학점을 채우지 않은 학생을 졸업시키거나 총장 승인을 받지 않고 다른 대학에 출강하는 등 대학 학사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교육부가 지난해 전국 17개 대학을 상대로 실시한 종합.부분감사 결과를 묶어 펴낸 98 교육부 감사백서에 따르면 이들 대학 대부분이 수강신청과 수업(강의), 학업성적 평가, 졸업사정 등을 학칙에 따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는 것.
예컨대 A대는 97학년도 2학기 학생성적을 평가하면서 결석일수가 4분의1을 넘으면 'F'학점을 줘야하는 규정을 어기고 88명의 교수가 278명의 학생에게 'D~A+'학점을 부여, 해당 교수들이 경고 등을 받았다.
B대에서는 97학년도 2학기 한 학생이 같은 시간에 개설된 두 강좌를 수강했는데도 모두 'A'학점을 주는 등 교수 6명이 중복수강 금지 규정을 위반한 10명의 학생에게 성적을 부여, 이수를 인정했다.
C대에서는 95~96학년도에 14명의 교수가 총장 승인을 받지 않고 주당 3~15시간씩 다른 대학에 출강, 경고처분을 받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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