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 농협합병으로 농협의 구조조정을 오는 2001년까지로 계획하고있는 시점에 동고령농협조합장 강호경씨가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되면서 지난달 20일 사표를 내자 이사회가 조합장 보선을 추진하고 있어 합병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동고령농협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개최해 오는 17일 4년 임기의 조합장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농협고령군지부에는 지난 93년까지 8개의 지역농협이 존속했으나 모두 영세한데다 경영이 어려워 4개로 합병했으며 오는 2001년까지 1개 또는 2개의 농협으로 합병을 계획하고있는 실정이어서 보선은 합병에 어려움을 더할 것으로 우려된다.
농지개량조합의 경우 오는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위해 조합장선거를 않고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정부 및 농협중앙회의 농협합병의지가 구호에 그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민들은 지난해 4개 농협이 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를 냈으며 올들어 지난 93년 합병시 받은 20억원을 고령과 동고령농협에서 상환해야돼 경영의 어려움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병 촉진을 위해 보선을 유보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했다는 분석이다.
〈金仁卓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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