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 후포고 2년 김종현.이재민

6일 오후 경산 영남대유도장에서 열린 3.1절기념 제51회 경북유도대회 남고부 -66㎏ 결승전.

올해 고교 유도 -66㎏과 -60㎏ 최강자로 꼽히는 울진 후포고 2년 김종현과 이재민이 한판승부를 벌였다. 두선수는 후포초등학교 4년때 몸이 뚱뚱해 살을 빼겠다며 나란히 유도를 시작, 후포중을 거치면서 8년째 한솥밥을 먹고 있는 친구 사이. 동반 국가대표를 꿈꾸는 두선수는 영원한 친구이자 라이벌로 경쟁하며 실력을 쌓아왔다. 중학교때는 김종현이, 고교 1년때는 이재민이 앞섰다.

김종현은 중2때 소년체전에서 우승하는등 일찍 두각을 보였으나 부상으로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 그러나 지난 겨울 약점으로 지적됐던 체력을 보완,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김종현의 주특기는 굳히기. "어떤 선수든지 잡으면 25초(한판승)는 꼼짝못하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

이재민은 지난해 고교 돌풍을 일으켰다. 전국체전과 YMCA전국대회, 러시아에서 열린 월드유스대회 -60㎏에서 우승, 국가대표 자리를 예약해놓고 있다. 강한 승부욕으로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치는게 장점. '업어치기로 세계를 제패'한 전기영을 좋아한다는 그는 "유도로 성공해 홀어머니를 편안하게 모시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갖고 있다.

이날 승부는 -66㎏ 자신의 체급에 출전한 김종현이 이재민의 '양보'로 경기시작 5초만에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뒀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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