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동차 인도주차 심화 보행권 무시 '주객전도'

요즘 역이나 상가, 터미널 주변의 인도를 지나다니려면 상당한 어려움을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 이런 곳 주변에는 주차장이 있게 마련이지만, 주차비를 아끼기 위한 얌체 운전자들이 인도를 독차지하는 바람에, 정녕 보행자가 지나다니는 공간은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고 차로로 지나면 바로 경적이 울리고 욕까지 얻어먹는 등 도시 전체가 완전히 차량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질된 느낌마저 든다.

이렇듯 보행자가 권리를 침해당하는 사례는 한적한 도심 변두리 주택가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밤낮없이 각종 대형 화물차량이 점령해 주민들은 이래저래 불편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차가 주가 되고 사람들의 보행권은 사라지는 이런 주객전도 현상이 언제쯤 시정될 수 있을지 안타깝기만 하다.

유재욱(경북 구미 공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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