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퓰리처상 사진대전 관객 9만명 돌파

퓰리처상 사진대전의 유료 관객이 개막 70일 만에 9만명 고지에 올라 사진전으로는 유례없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폐막을 나흘 앞둔 지난 7일, 예술의 전당 미술관은 장사진을 이뤄 3층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늘어선 줄이 계단을 거쳐 2층 로비까지 꽉 메웠다.

관람객들은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전시장을 둘러보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특히 굶주림을 호소하는 아프리카 결식아동이나 전쟁의 공포에 질린 난민아동을 보고는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은 물론 다른 장르를 포함해 소규모 전시장에서 70여일 만에 관객 10만을 동원하는 것은 우리나라 전시사상 유례가 없는 일.

전시 관계자들은 이번 퓰리처상 사진대전이 일본과 함께 세계에서 처음으로 마련된데다 2000년대를 눈앞에 두고 20세기 역사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흥미와 함께 교육적 효과도 높아 학생 단체 관람객이나 아이들의 손을 잡고 전시장을 찾은 가족관객이 많았고 외국인 입장객도 적지 않았다.

서울 전시는 11일까지 계속되며 17일~4월 25일 인천을 시작으로 지방 순회전시에 돌입한다. 대구순회전은 오는 8월24일부터 9월27일까지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02)597-2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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