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직후 국민회의에서 '퇴출'당한 전 지구당위원장 20여명이 대구에서 몽니를 부리고 나섰다. 대구와 경북은 물론 경남, 부산, 충청권 출신이 포함된 이들 전위원장들은 9일 오전 동대구역 그릴에 모여 청와대와 중앙당에 명예회복과 적절한 보상 등을 촉구하는 건의서 채택문제등을 논의했다.
대구에서는 대선직후까지 수성을, 달서갑 지구당위원장을 각각 지낸 ㅇ씨와 ㅊ씨가, 경북에선 김천과 성주.고령지구당 위원장을 지낸 두 ㄱ씨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당시 이들 지역의 반DJ, 또는 비DJ정서에도 불구, 자신들의 노력으로 국민회의를 야당에서 여당으로 변신시키는데 공을 세웠다고 자부하고 있는 이들은 만일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가오는 3.30재.보궐선거에서 유세장을 돌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말 대전에서도 이같은 모임을 가졌으나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구 모임은 김중권대통령비서실장의 이날 대구 방문을 염두에 둔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국민회의 경북도지부의 사고지구당 관리를 위한 지도위원 위촉장 수여와 관련해서도 성주.고령 전 지구당 간부가 '당원을 우롱한 처사'라며 반발, 5일 자민련에 입당하는 등 여당내 조직분규가 잇따르고 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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