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선-중진 역시 많이 빠졌다

"국회의원들은 본회의에 잘 참석하지않는다. 특히 중진.다선일수록 본회의 참석을 기피한다"

국회주변에서 공공연한 비밀처럼 알려져 있는 이같은 사실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8일'국회의원의 본회의 출결현황조사결과'를 공개함에 따라 거듭 확인됐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본회의 출석률은 62.7%로 높지만 전현직 주요당직자인 소위 '중진급'의원들의 출석률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이 지난해 12월24일부터 지난 달 22일까지 사이에 8차례 열린 본회의 출결상황을 조사한 결과 이신행전의원을 제외한 298명의 의원중 8차례 본회의에 모두 참석한 의원은 1명도 없었다.

대구.경북의원 가운데는 자민련 김복동(金復東)의원이 지병때문에 모든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했고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의원이 7차례, 강재섭(姜在涉)의원이 6차례 불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강의원은 4차례 불참의 경우 해외출장 등의 불참사유서를 제출했다. 자민련 박철언(朴哲彦)의원도 5차례나 참석하지 않았다.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과 이정무(李廷武.이상 자민련), 김일윤(金一潤)건교위원장, 김찬우(金燦于), 박헌기(朴憲基)의원 등과 박근혜(朴槿惠.이상 한나라당)부총재도 4차례 출석하지 않았다.

이들 중 박의장은 국회의장을 맡고 있다는 것과 이의원의 경우 건교부장관직을 겸직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될 수 있다. 4차례 이상 본회의 불참 의원들은 이처럼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중진급 의원들이고 '초선'은 박근혜 부총재뿐이다.

초.재선의원들이라고 해서 출석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었다. 제 201회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9일 오후에도 중진의원들 뿐 아니라 대구지역의 ㅅ의원 등 일부 초재선의원들도 지역구행사 등을 이유로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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