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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싱가포르】中, 위앤화 고수입장 확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9일 위앤(元)화 평가절하 시기를 검토하기 위한 연구팀을 설치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중국 정부의 위앤화 고수 입장은 확고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인민은행의 한 대변인은 이날 위앤화 평가절하 검토를 위해 특별연구팀을 설치했다는 싱가포르 금융 컨설팅회사 IDEA의 보고서에 대해 "이같은 연구팀을 만든 적이 없으며 위앤화 평가절하 의도나 계획이 전혀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이 대변인은 올해 위앤화를 절하하지 않는다는 것은 중앙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며 "위앤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이미 아주 명료하게 정해졌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의 이같은 입장은 싱가포르의 전자정보서비스 회사인 IDEA가 9일 위앤화 평가절하 연구팀이 설치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IDEA사 컨설턴트인 시몬 플린트는 중국 정부와 깊이 연관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위앤화 평가절하 연구위원회(패널)가 설치됐으며 이 위원회는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위앤화를 평가절하하기에 적절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외국인 투자용인 상하이(上海) 증권시장의 B주식 시세는 9일 또다시 2.1% 떨어져 사흘 연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상하이 B주식 지수는 이날 한때 사상 최저치인 21.32를 기록한 후 전날보다 0.46포인트 하락한 21.38로 마감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미 투자의욕이 위축된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이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의 합병설에 따라 주식 투매에 나섰다고 전했다.

중국 금융당국자들은 지난주 주식 거래 절차의 유동성을 높이고 거래를 간소화하기 위해 두 증시의 합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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