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워싱턴】보잉 737기 대폭교체 가능성

미국 전국운송안전위원회(NTSB)는 지난 94년 탑승자 132명 전원이 사망한 US 에어웨이스 여객기 추락사건과 관련, 보잉 737기의 대폭적인 교체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NTSB 측근 소식통의 말을 인용, NTSB 위원들이 이달 말 2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보잉 737기에 관한 회의에서 방향타의 기능 불량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US 에어웨이스 항공사 추락 사건의 원인이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방향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면서 보잉사와 연방항공국(FAA)은 이미 보잉 737기의 방향타 조절장치를 변경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으며 NTSB는 보고서 초안에서 대폭적인 교체가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교체 비용이 미국 항공사들만 해도 약 6천만~1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잉 737기는 현재 전 세계에서 약 3천대가 취역하고 있다.

항공 안전 전문가들의 독립적인 기구로 항공 안전에 관해 FAA에 권고를 하는 NTSB의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관해 논평을 하지는 않았으나 NTSB가 이달 말 737기에 관한 회의를 개최한 후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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