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제조업 경기 기지개

2/4분기 대구지역 제조업의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 96년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넘는 105를 기록, 제조업 경기가 저점을 지나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구지역 건설업은 BSI가 100, 유통업경기는 80으로 나타나 건설·유통업 경기는 2/4분기에도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구상의의 기업 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2/4분기 대구지역 제조업 경기는 소비와 투자부문의 급락세가 진정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망 BSI가 105를 넘었다는 것. 그러나 97년 2/4분기 환율인상에 따른 섬유제품 수출호조와 섬유관련 산업의 매출증가를 감안한다면 대구지역 제조업 경기는 올 2/4분기에도 두드러진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역 건설업은 건설 성수기 도래 및 정부의 SOC투자 확대조치에도 불구하고 공사수주건수의 절대량 감소와 주택'건설경기 전망의 불투명으로 신규 주택 건설 공사가 거의 추진되지 않아 1/4분기와 비슷한 경기상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통업은 소비경기의 둔화, 채산성악화 등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금융비용 가중, 현금결제 증가 등으로 전분기에 이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태별로는 백화점과 할인점이 2/4분기 BSI가 180과 183으로 호조가 예상된 반면 재래시장(전망 BSI 25), 슈퍼마켓(전망 BSI 67), 상점가(전망 BSI 71), 편의점(전망 BSI 10) 등은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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