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니 수하르토 아들 신문받아

수백만달러 상당의 토지 사기 혐의도 받고 있는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전(前) 대통령의 아들 후토모 토미 만달라 푸트라가 15일 말썽 많은 인도네시아 국민차 사업과 관련, 검찰에 소환돼 신문을 받았다고 안타라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토미가 국민차 티모르 세단을 생산하는 티모르 푸트라 나시오날(TPN)회사의 사장 및 변호사와 함께 검찰총장실에서 3시간 신문받았다고 말했다.

검찰총장실 수한도요 대변인은 토미가 총장실에 소환돼 국민차사업과 관련, 부패와 공모 및 족벌주의에 관해 신문받았다면서 "현재는 정책적 차원에서의 일반적사항을 밝히기 위한 신문단계이며 기술적이거나 재무상의 문제들에 관한 신문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수하르토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인 지난 96년 2월 국민차 생산회사에 수입관세와 사치세 대폭 감면 등의 특혜를 부여했다.

한국 기아자동차와의 합작사인 티모르 푸트라는 또 자사 생산공장이 99년 중반가동될 때까지 티모르 라벨로 기아의 세피아차를 수입할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됐다.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 등의 국제적 압력으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은 TPN에 부여됐던 특혜를 철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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