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북·미 합의에 따라 공개될 금창리 지하핵의혹 시설은 지난해 8월 미 뉴욕타임스의 보도로 처음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켜온 곳이다.
한·미 양국 정부는 북한이 핵개발 의혹의 증거를 인멸할 것을 우려, 의심을 갖고 있던 북한 지하시설의 정확한 위치를 공개하지 않다가 지난해 11월 평양에서 열린 1차 금창리 협상 직후 문제의 시설이 금창리임을 공식확인했다.
금창리는 핵활동이 중단된 영변 핵시설단지로부터 북서쪽으로 40㎞가량 떨어진 평북 태천군 태천저수지 상류지점 골짜기 산악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이 시설에는 대형 저수조와 환기시설, 3천V의 고압선 등 전기배선 장치가 건설돼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금창리 터널로 이어지는 인근에 화물을 적재한 대형트럭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교량이 건설되고 있는 것이 미국측에 포착돼 핵개발 의혹에 대한 미국측의 심증을 더욱 굳히게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금창리는 원자로 및 재처리 공장을 건설하는 곳으로 2002-2003년 원자로가 가동돼 핵무기 1개 분량의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제 북·미 합의로 미국 현장방문단이 오는 5월 금창리에 들어가 조사활동을 벌이게 됨에 따라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왔던 금창리에 관한 진실은 만천하에 공개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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