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철 왜관~지천 9월 착공

이정무 건교장관 밝혀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구간중 유일하게 미착공 된 동대구역 기존선 연결구간인 9-3공구(칠곡군 왜관읍 아궁리~칠곡군 지천면 신동리) 공사가 오는 9월 착수돼 대구·경북지역의 경부고속철도 공사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다.

또 단계별 추진계획 확정으로 실시여부에 논란을 빚었던 대구 이남 구간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연내 대구~부산간 실시설계를 완료하며 경주노선 변경에 영향을 받지않는 구간은 5월부터, 경주지역 문화재 발굴조사가 필요한 곳은 내년 5월부터 용지매수에 들어간다.

이정무 건설교통부장관은 17일 경북 김천시 상촌터널 고속철 공사현장을 방문, 이같이 밝히고 관계자들에 "21세기 우리나라 교통, 물류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중요한 국책사업인 만큼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장관은 "경부고속철도는 92년 착공이후 부실시공 등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나 작년 7월 새로운 사업 계획을 확정한 이후 공사추진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과거에 실추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속철 사업계획은 1단계로 서울~대구간 노선을 신설하고 대구~부산간은 기존선을 전철화, 2004년 4월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시험운행하게 된다.

대전~대구 구간은 가장 긴 1km의 상촌터널을 비롯해 인평고가, 낙동강교 등 주요 구조물 공사가 활발히 진행돼 2월말 현재 총 17.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노반공사는 21.5%가 진척됐다.

한편 이장관은 이날 오후 구미시를 방문, 구미4공단에 대해 "2000년 말까지 미보상액 714억원을 보상 완료하고 100억원을 투자하여 이주단지 3만6천평을 4월말 착공, 4공단을 조기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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