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소가 영 찜찜하네요"

삼성상용차가 주소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95년 3월 공장 문을 연 삼성상용차는 주소를 대구시 달서구 파호동으로 사용해 왔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 달서구청이 성서지역 미정리상태 부지에 공식 주소를 정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구청 측은 18만여평의 상용차 부지중 토지비율이 90%인 파산동을 삼성상용차의 공식 주소지로 결정했기 때문.

삼성상용차는 이달 초 회사등록 절차를 밟다가 주소지가 대구시 달서구 파산동인 것을 알고 크게 반발했다. 회사 직원들은 달서구청을 찾아가 "주소지를 파산동으로 하면 기업 이미지가 크게 떨어진다"고 항의했다.

뒤늦게 달서구청은 파산동이라는 이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개칭을 검토중이다. 구청이 이름을 바꾸려면 구의회 의결, 대구시 승인, 조례개정 등의 절차를 밟는데 최소 6개월 이상 걸려 당분간 파산동이라는 동명을 쓸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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