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귀농-"사업실패·실직 때문"이 절반

전국 최대 참외집산지인 성주군이 지난 97년이후 귀농 농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30대, 고졸로 귀농전 직업은 회사원, 거주지는 대구지역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군은 최근 전체 귀농자 120명 가운데 영농창업자금을 지원한 48농가를 대상으로 귀농동기·유형·업종선택·영농규모·애로사항 등 20개 항목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귀농전 종사했던 직업의 유형은 회사원이 전체의 42%, 자영업 33%, 단순노무자가 19% 순이고 귀농사유에 대해서는 사업실패나 실직이 48%로 경기침체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후 작목선택은 참외·수박등 채소농사가 60%로 전체 귀농자의 절반을 넘었고 영농규모는 농가당 논은 2천300평, 밭은 1천100평, 소는 1.25마리, 닭은 50마리 수준이다.

농촌정착에 따른 농가당 평균비용은 자기자본이 3천만원, 금융기관 차입 1천500만원, 정책자금 융자지원 1천700만원으로 나타났고, 사용용도는 농지매입 등 영농기반확충(67%)에 주로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귀농자 연령은 30대가 46%, 40대 40%, 50대 10%로 젊은층의 귀농률이 높고 학력은 국졸이 17%, 중졸 35%, 고졸 40%, 전문대·대졸이 각각 4%로 나타났다.

귀농후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영농자금 지원확대와 금리인하, 자금대출시 담보조건 완화, 영농기술부족에 따른 지속적인 전문기술교육,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 수립 등에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성주군은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올해 역시 영농창업자금을 신청해오는 귀농자들에게 3억4천여만원을 지원,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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