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 PO 4강행 격돌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회전을 앞둔 각 팀의 간판스타들이 저마다 '해결사'를 자처하고 있다.

'스타는 큰 경기에서 더욱 빛난다'는 말을 입증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잡고 있는 이들은 나래의 허 재(33)와 LG의 양희승(25), 삼성의 문경은(27), 대우의 김훈(25) 등 각 팀의 간판스타들이다.

허재는 '농구천재' 등의 수식어대로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는 현역 최고의 테크니션.

기아 소속이던 지난 시즌에서 정규리그때는 부진했지만 정작 플레이오프때는 10게임에서 평균 18.9점에 4.7어시스트, 2.5스틸과 함께 38.5%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더구나 나래의 옷으로 갈아입고 플레잉코치로 승격된 올시즌에는 노장투혼을 발휘하면서 팀의 공격일선을 맡아 4위로 견인한 뒤 "이번 기회에 우승까지 이뤄 이름값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허 재와 맞설 LG의 해결사는 1년여의 부상을 딛고 최근 복귀한 양희승.

지난 14일 나래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 출전한 양희승은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예전의 슛 감각을 회복하고 있어 '플레이오프에서 이름값을 하고야 말겠다'는 각오다.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의 문턱을 밟은 삼성이 믿을 해결사는 역시 문경은 밖에 없다.

들쭉날쭉한 플레이 때문에 코치진의 골치를 앓게 했던 문경은은 한번 분위기를 타면 '한 방'을 날리던 잠재력이 폭발해줄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대학 선배인 문경은과 자존심 대결을 펴야 할 대우의 김 훈도 '고감도'의 3점슛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슈터.

김 훈은 강력한 밀착수비를 펴는 팀과의 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삼성전에서는 5게임 평균 43%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고 턴오버도 평균 1개에 그칠 정도로 최대 단점인 실책도 거의 저지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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