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통령의 '젊은 일꾼' 의미

여권이 정계개편 차원에서 젊고 참신한 외부인사 영입에 주력할 방침이어서 16대 총선을 앞두고 '물갈이' 여부가 주목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의지를 밝혔으며 국민회의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도 "개혁의 전도사 역할을 해나갈 수있는 인물들을 전국에서 발굴, 영입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맞물려 여의도 정가에선 내달초까지 각각 출범할 "국민정치 연구회"와 "21세기를 이끌어 갈 청년모임(약칭 젊은 한국)"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민정치 연구회가 40~50대, 젊은 한국은 30~40대 초반을 주축으로 한 것이지만 친DJ적인 개혁인사들의 모임이고 정치지향적이란 점에선 같은 성향을 띠고 있다.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될 국민정치 연구회는 국민회의 의원과 종교계 학계 법조계등의 재야 인사 및 각 분야 전문가등 3백여명을 회원으로 하고 있다.

이재정(李在禎)성공회신학대학총장이 대표격인 이사장으로, 변형윤(邊衡尹)제 2건국위원장과 이돈명(李敦明)변호사 김상근(金祥根)민주개혁국민연합 상임대표 함세웅(咸世雄)신부 오충일(吳忠一)목사 문동환(文東煥) 이우정(李愚貞)전의원 등이 고문이나 자문위원으로 선임돼 있다.

이와함께 이해찬(李海瓚)교육장관과 국민회의의 김근태(金槿泰) 임채정(林采正) 정동채(鄭東采)의원등도 참여하고 있다.

이 모임은 내달까지 여의도에 연구소를 설립, 선거제도 등 정치개혁과 관련된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차기 총선에 출마할 회원에 대해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젊은 한국'은 내달 8일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발족할 예정이며 70년대말과 80년대의 학생운동권 출신을 중심으로 2백여명의 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민석(金民錫)의원을 비롯, 국회의원 보좌진과 지방의회 의원은 물론 제2건국추진위와 민화협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층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모임의 성격은 국민정치연구회와 유사, 월례포럼 등을 통해 개혁과 관련된 각종 과제들에 대해 토론을 벌인 뒤 정책적 건의를 해 나갈 계획이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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