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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환경친화 행정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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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자연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예정된 도로 계획선을 이례적으로 옮겨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도 대구시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환경보다 개발을 중시하는 이전 관행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한편 환경을 해치는 다른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재고를 요구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달초 지난 93년 확정됐던 성서택지~신당재간 8차선 도로(폭 35m) 계획선 가운데 금호강변에 인접한 서재교차로~세천공단교차로 4㎞ 구간을 금호강 반대쪽인 대구시 달성군 다사면 서재공원 방면으로 50여m 옮겨 재설계했다.

대구시가 이같이 결정한 것은 이전 계획으로 공사를 실시할 경우 도로 공사과정에서 금호강 수질 오염과 생태계 훼손이 불가피해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게 되는데다 하천 폭도 10여m 좁아지게 돼 강물범람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또 이에 앞서 성서공단과 구지를 잇는 33㎞ 낙동강변도로 설계안 중 성서~옥포 구간에 대해서도 경북 고령군 다산면 철새서식지를 관통하는 설계안을 포기하고 비교적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화원유원지 우회도로 구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철새서식지 파괴로 인해 논란을 겪어왔던 대구시 수성구 고모동 팔현마을 앞 도로건설 계획의 경우 수성구청이 지난해 12월 원안대로 4차선도로 건설을 확정, 결정신청을 낸 상태이나 환경단체는 이를 반대하고 있어 대구시의 결정이 어떻게 내려질지 관심을 모으고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로설계 단계부터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3차례 열어 꼼꼼하게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며 "공사 중에도 동식물 서식지를 지나는 경우 우회 및 터널공법 등 가급적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법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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