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간에 청년조직 확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지역청년조직을 구축한 데 이어 한나라당도 중앙청년위원회(위원장 주진우)가 오는 4월16일 칠곡 가산산성에서 청년당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청년위원회'발대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청년조직 재건에 나선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때 까지 '한나라당 청년연합단'(한나청)이라는 막강한 청년조직이 있었으나 대선 이후 구조조정으로 당 청년국이 없어지고 단장을 맡던 홍문종의원이 국민회의에 입당하면서 유명무실해진 상태였다. 이에 따라 당은 지난 해 12월 '중앙청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주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한데 이어 3월초 당 청년국을 부활시키고 중앙당사에 청년위원장 사무실을 마련, 청년위의 위상을 높이면서 와해된 조직 추스르기에 나섰다.
주위원장은 24일 "지난 2월까지 청년위 부위원장과 시도위원장, 운영위원 등의 임원 선임을 마무리 짓고 자체기금 조성 등 기초작업을 완료한 데 이어 3월부터 시도별 청년위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3개지역 재.보선을 치른 뒤 경북을 시작으로 전국조직을 갖추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위원장은 "대구.경북이 한나라당의 중추 지지기반이기 때문에 첫 발대식을 경북에서 하게 된 것"이라면서 "발대식은 가산산성 등반을 통한 자연보호캠페인 행사도 벌여 시민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700여명으로 창립한 국민회의 대구시지부 청년위(위원장 정창규)는 200~300명의 활동력있는 청년 실업가들로 조직 정예화작업을 벌이면서 각 구별 지회 결성에 나섰다. 박철언(朴哲彦)청년위원장이 조직한 자민련시지부 청년위(위원장 유병로)도 24일 동구 동방호텔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결속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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