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경주 관광개발 차질" 반발

경주관광개발공사 노동조합이 25일 자사가 경영하는 보문골프장 매각대금 600억원을 중앙정부에 귀속한다는 소문이 나돌자 "시민에게 드리는 글"이란 성명서를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공기업 구조조정으로 2000년7월 한국관광공사와 통.폐합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침묵하고 있던 노동조합이 시민 동참을 요구하고 나서 한차례 충돌이 예상된다.경주관광개발공사 노동조합은 통폐합이 될 경우 20여년동안 피땀흘려 모은 2천억원이 넘는 자산이 모두 중앙정부에 귀속되어 경주시는 물론 경북도 나아가서는 국가관광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 하게 된다며 반발했다.

특히 21세기 첨단산업인 관광산업을 관광산업의 메카인 경주를 버리고 한국관광공사로 통합하려는 것은 정부의 국정지표인 "문화관광의 진흥" 정책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은 "경주관광개발공사를 감포관광단지 개발의 주체로 하여 감포관광단지 사업을 조속히 시행해야 함에도 보문골프장 매각대금 600억원 까지 전액 국고로 귀속하려는 의도는 무엇이냐"며 해명을 촉구했다.

노동조합은 "공기업 통.폐합이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면 차라리 감포관광단지 개발의 주체인 경주관광개발공사를 자치단체인 경북도에 무상이양 하라"고 주장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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