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대입시 대폭 간소화

'특별전형'비율 늘려 요강 敎育部에 승인 요청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들이 내년도 입시에서는 신체검사를 하지 않거나 일반학과의 면접고사를 치르지 않는 등 전형요소를 크게 간소화 할 예정이다.

또 대학에 따라 사범대의 적성·인성 검사와 정시모집의 학교생활부 교과별 가중치를 없애며, 대다수 대학들이 특별전형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도 입시요강 마련에 들어간 지역대학에 따르면 경북대의 경우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는 전 학과와 학부의 신체검사를 전면 폐지하고, 특차모집의 교과목 반영을 5개 교과에서 1개로 줄이는 한편 정시모집의 교과별 가중치도 적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첫 도입하는 자율전공(무전공) 전형 비율은 인문사회계열(인문대· 사회대· 경상대· 법과대)·자연계열(자연대· 공대· 농대· 생활과학대)로 나눠 모집 인원의 30%선으로 조정하고, 전공선택 시기를 졸업시 또는 2학년 1, 2학기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남대도 전학과 학부에 색맹·색약검사를 포함한 신체검사를 폐지하고 사범대와 특별전형 이외의 일반학과에는 면접고사를 치르지 않을 예정이다. 또 정시모집에 한정했던 특별전형을 수시모집으로 확대하고, 소년소녀가장·만학도 등을 추가한 특별전형을 최고 15%까지 늘릴 계획이다.

계명대는 사범대 적성·인성검사와 미술계 색각검사 폐지로 불필요한 합격기준을 삭제하며, 복잡한 예체능계 실기성적 반영 비율을 40%로 통일하는 방침을 강구하고 있다.

또 야간강좌 개설학부에 실업계 고교 출신자 특별전형(10%)을 신설하고, 어학특기자와 수능 외국어영역 우수자 특별전형을 54명으로 늘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구효가대는 특차모집에서 특별전형을, 정시모집에서는 일반전형만을 하도록 전형방법을 단순화하고, 선효행상, 시민상 수상자 등을 추가하는 특별전형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또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을 예체능계를 제외한 전 학부(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대도 내년도 입시부터는 사범대 적·인성 검사를 폐지한다. 한편 지역대학들은 이달말까지 내년도 입시요강을 확정짓고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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