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인제 당무위원 4월 귀국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젊은 일꾼 수혈' 언급이후 세대교체가 정가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15대 대선에서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켰던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 당무위원〈사진〉이 4월말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귀국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 위원의 한 측근은 28일 "올해초부터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스쿨과 조지타운대학에서 국제경제와 국제정치를 연구하고 있는 이 위원이 내주쯤 연구활동을 마무리 짓고 약 한 달간 일정으로 여행을 겸해 독일 영국 프랑스 등지를 방문한 뒤 4월말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그러나 "이 위원이 김대통령의 젊은 일꾼 수혈론에 대해 인터넷과 측근들의 보고를 통해 상세히 알고 있지만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위원의 '트레이드 마크'가 세대교체라는 점에서 시대의 흐름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무엇보다 이 위원은 김대통령이 언급한대로 자신이 보다 젊어지기 위해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안다"고 말해 다음달 말 귀국하더라도 신중한행보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 위원이 출국직후 당시 일본에 머물고 있던 권노갑(權魯甲)고문과 장시간 독대를 했고, 미국을 방문한 국민회의 의원들 상당수가 이 위원을 찾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대통령의 '젊은 일꾼 수혈론'과 맞물려 그의 귀국후 행보가 예사롭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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