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고교구간대회 출전 경북체고

"과학적인 훈련방법으로 선수기량이 고르게 향상된 만큼 날씨와 컨디션만 그런대로 괜찮으면 97, 98년에 이어 대회 3연패 위업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달 3일 경주에서 열리는 제15회 코오롱 고교구간 마라톤대회를 앞두고 경북체고남자육상팀이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며 각오를 다졌다. 차오섭(47)감독과 3년생인 최재혁, 안창훈, 임우규, 손환익, 2년생 김미봉 그리고 1년생인 김현덕과 김동혁.

영남대 과학스포츠센터에서 근력과 심폐기능 등 10여개 항목에 걸친 개인별 기능검사를 통한 과학적 훈련으로 그 어느때보다 선수기량을 높여왔으나 그렇지만 여전히 마음은 놓이지 않는다.

라이벌인 서울배문고와 강원춘천농고등의 전력이 만만찮은 데다 이들 학교들은 이미 10여일전부터 경주에 머물며 현지적응훈련을 쌓고 있다. 특히 97년과 98년대회에서 25초,15초라는 간발의 차로 경북체고에 아깝게 우승을 내주었던 배문고의 와신상담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차감독과 선수들은 지난 겨울부터 매일 새벽6시부터 1시간씩 오후에도 2시간씩 땀을 흘리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미루어온 현지적응 훈련은 예산부족으로 대회를 이틀앞둔 다음달1일 가질 예정이다.

97년과 98년 우승기록이 2시간13, 14분대 였던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2시간13분대 중반정도는 가야 3연패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차감독은 97년부터 대회참가경력을 가진 손환익과 안창훈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10㎞를 30분 후반대에 주파하는 에이스 손환익은 97년 4구간 신기록과 지난해 3위를 기록한뒤 기량이 향상돼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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