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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순차중계'갈등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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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가 중계권 다툼을 벌였던 한국-브라질 국가대표팀 친선경기가 28일 끝나자, 이번에는 내달 나이지리아 99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의 국내 중계방송 문제가 3사의 '발등의 불'이 됐다.

SBS가 이 대회의 국내 독점 중계를 이미 선언한 가운데, KBS와 MBC는 29일 이번 경기를 당초의 3사 합의대로 순차방송하자는 새로운 제의를 내놓았다.

양사는 이날 '세계 청소년축구와 관련한 KBS와 MBC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에서 "SBS는 세계청소년축구의 독점 주장을 조속히 철회하는 이성적 자세를 회복해야할 것"이라며 "SBS가 계속 독점 주장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3사 합동방송 시행세칙에 명시된 제재 조치를 발동할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SBS는 3사의 합의로 지난해말 이번 대회의 중계권과 방송 관련 협상을 위한 대표 협상사로 지정돼, 최근 이 대회의 국내 중계권을 확보한 상태이다.

순차방송은 이 대회의 게임들을 3사가 돌아가며 중계하는 것.

KBS 관계자는 "예선전 세 경기는 3사가 하나씩 방송하고, 16강전은 3사 중 한곳이 방송하든가 SBS 및 KBS·MBC 가운데 한 곳이 방송하는 2사 방송체제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SBS는 KBS가 28일 한국-브라질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3사 합의를 먼저 파기하며 중계를 강행, 실리를 챙긴 뒤 이제와서 당초의 순차방송을 요구하는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제의를 외면했다.

SBS관계자는"과거에도 KBS·MBC는 합동방송시행세칙을 '반칙'한 사례가 많다"며 "SBS는 당초 방침대로 세계 청소년축구 선수권 대회를 독점 중계방송 할 수밖에 없다"고 못박았다.

이번 대회는 4월 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4일까지 나이지리아 라고스 등지에서 분산 개최되며, SBS는 개막전인 나이지리아-코스타리카전 및 한국과 관련된 모든 경기를 포함해 16게임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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