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입을 옷이 없어 정장을 한다' 남성직장인들 사이에 흔히 농담처럼 오가는 얘기다. 막상 양복을 입을려고 해도 계절과 유행의 변화에 따른 셔츠와 넥타이를 맵시있게 갖추기가 쉽지 않다.
셔츠와 넥타이는 남성들의 옷입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셔츠는 칼라의 모양에 따라 레귤러, 버튼다운, 윈저, 윙, 라운드 등으로 다양하다. 어떤 형태를 고르더라도 자신의 얼굴형과 분위기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셔츠의 목둘레는 자신의 목보다 0.5㎝ 정도 여유있게, 소매길이는 재킷 소매 밖으로 1.5㎝ 정도 보이는 것이 알맞다.
품과 길이도 옷맵시를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셔츠길이는 허리아래로 1.5㎝ 정도 내려오면 알맞다. 품이 너무 큰 셔츠는 재킷의 선을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므로 피해야 한다.
소재는 순면이 가장 좋다. 약간의 구김은 있지만 통기성이 좋고 땀흡수가 잘 되며 부드러운 착용감을 준다. 포플린 셔프는 정장용 드레스셔츠에, 옥스퍼드 면은 버튼다운칼라 등 캐주얼한 셔츠에 적당하다. 젊은 남성들의 경우 옥스퍼드지의 셔츠를 입으면 깔끔하고 신선해 보인다.
남성들의 셔츠 색상은 흰색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컬러셔츠가 일반화됐다. 흰색을 기본으로 옅은 노랑과 분홍, 블루, 그린색계열 셔츠를 함께 갖춰 두면 옷차림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다.
셔츠는 무늬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격자, 체크, 스트라이프 등 무늬가 있는 셔츠도 때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넥타이는 남성들의 단조로운 옷차림에 장신구와 같은 역할을 하는 V존의 핵심요소. 남성들이 일하는 업종, 업무 성격, 장소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즈니스맨이라면 물방울, 페이즐리, 스트라이프, 솔리드 등 고전적인 것이 무난하고 자유직 종사자인 경우 좀 더 대담한 디자인을 선택해도 좋다.
넥타이 소재는 실크나 폴리에스테르 등이 일반적이지만 니트, 울, 벨벳 타이를 시도해 보면 같은 옷차림에도 색다른 느낌을 준다.
타이는 셔츠와의 매치가 가장 중요하다. 체크나 스트라이프 셔츠에는 단순한 무늬의 타이를 매서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한다.
타이의 색상은 셔츠색보다 한 단계 어두운 톤으로 매는 것이 안정감이 있어 보이며 셔츠와 타이를 동색으로 매는 것도 멋스러운 코디가 된다.
무늬없는 솔리드타이는 표면에 요철감이 있는 것을 선택하면 좀 더 패셔너블하게 느껴진다.
타이를 맬 때 너무 짧거나 길어도 어색함을 준다. 타이를 맸을 때 그 끝이 바지의 허리밴드에 닿는 정도가 적당하다.
〈李炯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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