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 경기 부활하나-동아.대백 20~30% 매출 늘어

곤두박질치던 백화점 경기가 IMF이전 수준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백화점들은 그동안 일부 고소득층만이 소비를 주도해왔으나 최근 중산층의 소비심리가 회복되자 향후 경기전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백화점 모두 워크아웃 기업이어서 매출이 꾸준히 늘 경우 운영자금 확보로 향후 자구노력에도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봄 정기세일 1주일간 매출이 206억원으로 지난해 정기세일 대비 30%나 급증, IMF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백화점 매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던 여성의류 매출이 전년대비 30%이상 증가했으며 1인당 구매가격도 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천원이상 올랐다.

또 염가상품에만 몰리던 증산층이 정상품으로 이동, 총 매출 가운데 염가상품 매출비율이 지난해 30%에서 20%로 뚝 떨어졌다.

대구백화점은 세일 매출추이를 감안, 매출 목표액 4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백화점도 봄 정기세일 1주일간 매출이 225억원으로 지난해 세일 대비 18.4% 증가했다.

가전제품의 경우 전년대비 35% 급신장한 6억6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인당 구매가격도 IMF이전 수준인 5만5천원선으로 회복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봄 정기세일은 한해 백화점 경기의 척도"라며 "백화점들이 이번 세일을 계기로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