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5일(이하 현지시간) 13일째 공습을 계속, 유고연방 수도 베오그라드 주변을 집중 공격하는 가운데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등지로 밀려드는 코소보 난민이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나토군 대변인 데이비드 윌비 영국 공군준장은 브리핑을 통해 "발칸 반도 상공의 일기가 맑아져 코소보 야전병력들에 대한 공격에 들어갔다"면서 "출격횟수도 증가시키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고연방의 잔학행위를 피해 고향인 코소보를 등진 코소보 난민수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제이미 셰이 나토 대변인이 말했다.
셰이 대변인은 코소보 난민수가 현재 83만1천명을 기록, 100만명에 근접하기 시작했다면서 4일 하루에만 4만4천명이 코소보를 탈출, 나토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5일까지 발생한 난민수는 약 39만명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중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과 가장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콘스탄틴 미초타키스 전 그리스총리는 5일 밀로셰비치가 코소보에 유엔이 파견한 중립군을 배치하는 방안은 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민주주의당(ND) 명예총재로 그리스 차기 대통령이 유력시되고 있는 미초타키스 전총리는 이날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와의 회견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고공습을 '엄청난 광기'라고 규정하고 유럽 지도자들은 세르비아가 코소보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4일(이하 현지시간) 유고슬라비아의 세르비아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격과 세르비아군의 코소보 난민에 대한 '인종청소'를 저지하기 위해 24대의 아파치 헬리콥터와 지원병력 2천명을 알바니아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러나 아파치 헬기의 배치가 나토의 전투 지상군 투입으로 가는 조치가 "절대 아니다"면서 "단순히 현재의 공습작전을 확대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은 5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은 평화유지군으로서만 유고슬라비아의 코소보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혀 지상군 투입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조 록하트 백악관대변인은 일부 중진 의원들이 코소보 지상군 투입을 촉구하고 나선 것과 관련, 기자들에게 허용될 만한 상황이 아니면 지상군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윌리엄 코언 장관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지상군의 발칸지역 투입을 원치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토 또한 그러한 조치를 검토할 것 같지 않다면서 "이 작전은 나토의 작전이지 미국의 일방적인 행동은 아니다"고 말했다.
○…수백세대의 유고인 가족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대(對)유고 폭격 개시이래 유고와 접경하고 있는 이 헝가리 남부도시에 피난해옴으로써 이 곳 집세가 치솟고 비즈니스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너무나 많은 유고인 고객들이 지난 2주간 계속 엄청나게 몰려오는 바람에, 우리 사무실은 영업시간을 연장해야만 했다"고 한 부동산중계업자는 말했다.
사라 자콥이란 이름의 이 여인은 "이들 고객중 약 절반이 아파트 사기를, 나머지 절반은 빌리기를 바라고 있다. 이들은 폭격이 언제 끝날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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