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타계한 신정일씨-대선 두번 출마…

지난 5일 별세한 한얼교 창교주이자 한온그룹 총재인 신정일(申正一.본명 申浩相)씨는 38년 대구에서 태어나 지난 65년 달성군 하빈면 무등동에서 단군계 신흥종교인 '한얼교'를 창시했다.

경북중, 서울고를 거쳐 경북대 법학과와 동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한 그는 처음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정일회(正一會)'로 출발했으나 68년 '정일교'로 명명한 후 78년 한얼교로 개명, 초대 법통(法統)에 올랐다.

한얼교는 단군을 개교조로 모시며 '한울(하늘)'의 근본조화를 신봉하는 '한얼론'을 비롯 '나얼론' '바름론' '구원론' 등을 핵심 교리로 하고 있다.

현재 한얼교는 186개 교당과 621명의 교직자, 4만1천100여명의 신도가 등록돼 있는 것으로 한 통계에 나타나 있으나 최근 들어 교세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총재는 섬유회사를 중심으로 한 한얼그룹 창업주로 90년 한얼상사(주).한얼그룹 창립회장에 취임했으며 동양문화신문 발행 및 대구시 검도회장(85년), 합기도협회 총재(90년)를 지내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85년 한주의(主義)통일한국당 총재로 취임해 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에 첫 입후보했고 97년에는 통일한국당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 한얼교 교리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묘도경' '정학입문' '한주의 정치사상론' 등 저서를 남겼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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