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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 소장 '동문선'영인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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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규장각(관장 이상택)은 최근 조선 숙종때 조선왕조가 중국에 보내기 위해 편찬한 우리나라 역대 한문 시문(詩文)선집으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동문선(東文選)'〈사진〉을 영인본으로 출간했다.

흔히 '동문선'이라고 하면 조선초 서거정이 편찬한 것과 그 후에 이를 보충해서 나온 '속동문선'을 생각하기 쉬우나 이번에 나온 '동문선'은 같은 제목의 앞선 시문집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우선 여기에는 서거정의 '동문선'이나 '속동문선'에 실리지 않은 글들이 상당수 수록돼 있으며 특히 16세기 이후에 나온 문인들의 시문이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이번에 4권으로 나온 이 시문집은 원래 숙종 39년,즉 1713년 송상기(宋相琦) 등이 왕명에 따라 청나라 황제에게 보내기 위해 편찬한 것으로 목록 2권과 본문 33권을 합해 모두 35권 15책으로 돼 있다.

현재 이 시문집은 규장각에 완질이 남아 있으며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장서각에는 일부가 소장돼 있다.

문헌해제를 담당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이종묵 교수는 이 문헌의 가치에 대해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우리나라 시문을 선발해 중국에 보낸 책자로는 남아있는 것 중에는 유일한 것이며 특히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은 우리 역대 산문집이라는 점에서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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