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토 공습 北에도 큰 영향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나토의 유고슬라비아 공습은 핵의혹과 미사일 개발 등으로 미국과 갈등을 빚어온 북한당국의 대미 시각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지적됐다.

러시아 현대국제문제센터(ICIP)의 북한 전문가들은 '유고공습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북한당국이 이번 공습을 계기로 미국이 '맹금처럼' 달려들어 공격을 할 것이란 점에 대해 의심하지 않게 됐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미측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미사일개발을 더 가속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미국의 동북아 안보문제 전문 노틸러스 연구소가 6일(현지시간) 인터넷웹사이트에 게재한 보고서의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나토의 유고 폭격은 북한당국의 사고에 매우 깊은 영향을 준 것이 분명하다. (러시아내의) 북한 외교관들은 본국 정부가 이제 "워싱턴측의 의도에 대한 모든 환상을 버리게 됐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평양측에 "협박과 압력, 침략을 통해 전세계를 정복하려는 새로운 히틀러"와 상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확신시켜 줬다. 평양측은 이제 조금의 틈이라도 보인다면 미국이 "맹금처럼" 북한을 공격할 것이란 것을 전혀 의심치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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