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동강댐 건설 전면 재검토 지시후 동강 주변이 보존되나 했더니, 대통령은 어제 건교부의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댐건설 추진쪽으로 기울어진 듯한 발언을 함으로써 환경·시민단체들의 강력한 반대운동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 같다.
동강은 '아름답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존재할 이유가 충분하다. 동강이 석회암 지대인 데다 지진다발 가능 지역이며 수질에 문제가 있어 음용수로 부적합하며 멸종 위기 동식물의 보호 차원 등은 오히려 사족(蛇足)일지 모른다.
강원도 영월·정선·평창을 끼고 도는 동강은 뱀이 기어가는 형상의 강으로 아름답기 그지없고 우리 민족의 가슴 속에 면면히 흘러가고 있는 한(恨)을 응축시킨 '아라리 문화'의 배태 고향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좋은 강을 목전의 이익만 위해 댐을 건설한다면 그것은 분명 '생니 빼고 틀니 박는' 누를 범함에 다름아닐 것이다.
유럽 사람들이 다뉴브강과 별로 볼 것도 없고 이쁘지도 않는 로렐라이언덕을 눈요깃거리로 관광자원화하는 지혜를 우리도 배워 정말 아름다운 동강을 세계인에게 관광 명승지로 소개해 돈버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具 活〈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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