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원산지 허위표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국립농산물검사소 영남지소는 8일 대구.경북지역 1만700개 업소에 대해 1/4분기 원산지표시 단속을 벌여 수입품을 국산으로 속여 유통시켜온 100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53개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대구시 북구 칠성2가 ㅇ양곡은 정부가 가공용으로 수입한 중국산 쌀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해오다 적발됐다.
또 달서구 송현동 ㅇ농산은 중국산 깐마늘을, 수성구 만촌동 ㅂ한우식육점은 덴마크산 돼지고기를 국산인 것처럼 판매해 적발됐다.
품목별로는 중국산 고춧가루 허위표시가 29개로 가장 많았으며 수입 돼지고기(14개), 중국산 깐마늘(8개)이 뒤를 이었다. 또 감자, 양파, 표고버섯 등으로 허위표시 품목이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검사소 관계자는 "원산지표시 위반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으나 시장개방과 통관절차 간소화 등의 영향으로 위반업소가 늘고 있다"며 "최근 수입이 급증한 양파, 땅콩 등에 대해서도 특별단속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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