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토, 전투기 300여대 증파 추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지휘부는 유고연방에대한 폭격을 강화하기 위해 300대 이상의 전투기 추가 파견을 회원국들에게 요청했다고 웨슬리 클라크 나토군 사령관이 13일 확인했다.

클라크 사령관은 미국에 항공기 300대의 추가 파견을 요청했다는 보도를 확인하면서 다른 회원국들도 증강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 등 미국의 유력 신문들은 미국이 클라크 사령관의 요청에 따라 유고 공습에 동원될 항공기 300대를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영국과 프랑스도 병력 2천500명을 추가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에서 영국은 발칸에 1천800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도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알바니아계 코소보 난민 지원 작전을 돕기 위해 프랑스군 700명을 알바니아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행정부는 유고연방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기 위해 금주중 의회에 최고 40억달러의 전비를 긴급 지원해 주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13일 밝혔다.케네스 베이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직 구체적인 액수가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국방부는 약 30억-40억달러의 전비를 추가 지원해주도록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컨 대변인은 이러한 예산규모가 유고연방에 대한 공습지속과 코소보 난민지원을 위해 적절한 것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나 일단 99 회계연도말인 오는 9월말까지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공화.민주 양당 의원을 초청, 발칸전쟁 상황에 관해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유고연방에 대한 공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의회가 예산을 적극 뒷받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화당의 딕 아미 하원 원내총무는 클린턴 대통령이 전비 추가지원과 관련, 다른 부문의 예산항목이 감축 또는 삭감되지 않도록 '긴급' 베이스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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